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20일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정의 청소년 218명에게 모두 6억2천2백만원의 ‘고속도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억2백만원보다 55% 증가한 금액이다.

지급대상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로 인한 유자녀 및 중증장애인(장애등급 3급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또는 그 자녀)이다.

지난해까지는 일률적으로 고교생에게 50만원,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지급금액을 대폭 높이고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는 한편, 지급대상도 확대해 ‘교육주기 全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기초생활수급가정일 경우 ‘고교생 200만원·대학생 500만원’을, 그 외의 경우에는 ‘고교생100만원·대학생 300만원’을 지급한다. 중학생 이하 학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지급범위를 넓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교육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신설된 교육보조금의 첫 수혜자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황모 군으로 2009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어머니, 남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힘든 환경이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유명한 요리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황군에게는 대학생까지 단계별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996년 ‘행복의길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모두 5,373명에게 74억1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새로운 복지사업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해 최고 5백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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