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중부권 최대의 힐링명소로 손꼽히는 충북 옥천군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산림청의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로 등록됐다.

20일 군은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로 등록돼 경제․사회적 여건 상 산림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산림복지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산림복지서비스제공자’란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수당 지급자인 산림복지소외자에게 산림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산림청에 등록된 휴양림 또는 산림욕장 등이다.

복지소외자들은 산림청으로부터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1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을 발급받아, 휴양림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숙박․식사 등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용권 신청은 내년 1월 말까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이용 홈페이지(https://www.forestcard.or.kr)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내년 2월 경부터 12월 말까지다.

강종문 휴양림관리팀장은 “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이 산림치유프로그램(숲해설, 숲치유 및 숲체험 등)을 접목한 양질의 산림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발 656m의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오염되지 않은 산천초목을 간직한 중부 지방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이 곳을 관통하는 금천계곡과 어우러져 천혜의 풍경을 자랑한다.

국립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충북 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알려지며, 휴양림 내 숙박시설의 주말 인터넷 예약은 초를 다퉈야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금천 계곡을 따라 2016년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3.1㎞의 산책로와 더불어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치유정원, 목교, 파고라, 전망대, 소원바위 등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지루하지 않고, 곳곳에 박혀있는 이 지역 출신인 정지용시인의 시 팻말로 감성적 테마가 조화를 이룬다.

또한 산 자락에는 귀중한 문화재가 안치되어 있는 용암사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있어 산림휴양지 물론, 문화유적 탐방과 자연체험의 장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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