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2018년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AI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최근 전남 영암 오리농장에서의 AI가 추가 발생되는 등 동절기 한파로 AI 발생 위험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AI 유입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관내 오리‧양계 사육 농가를 보호하고 농가의 불안을 해소함은 물론, 내년 2월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시는 무술년 새해를 앞두고 새해 첫날 마즈막재 인근에서 새해축시, 새해인사, 희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행사를 계획했었다.

조길형 시장은 “매년 반복되는 AI로 인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행사보다는 재난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AI 유입 방지를 위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주시는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과 함께 대소원면 장성리와 동량면 용교리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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