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하동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장학기금 출연 열기가 지난 11월에도 후끈 달아올랐다.

19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휴심사 주지 벽암스님이 지난달 3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200만원을 쾌척했다.

휴심사는 지난 5월에 이어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장학기금을 내놔 지금까지 출연금이 1600만원에 이른다. 같은 달 7일에는 하동군이 왕의녹차 홍보를 위해 기업체를 찾아 판매한 이익금 1000만원으로 장학재단에 기탁했다.

2015년 7월 미래 꿈나무 육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500만원을 출연한 하동건설기계협의회(회장 한경호)가 지난 10일에도 300만원을 추가 기탁했다.

지난 10일 하동녹차참숭어축제 개막식에서는 하동수협(조합장 전이언), (주)수협사료(대표 장기태), 하동군 양식어류협회(회장 이봉열), 하동녹차참숭어 영어조합법인(대표 이상덕)이 각 1000만원, 도원수산(대표 강경삼), 광동상사(대표 박이진)가 각 500만원을 출연했다.

21일에는 하동읍의용소방대가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출연했으며, 같은 날 ㈜편안한집, 인포피알㈜, ㈜에코맘의산골이유식, 구름마, 사나래 등으로 구성된 하동군사회적기업협의회가 지난 1월 500만원에 이어 1000만원을 내놨다.

다음 날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석탄산업훈장을 수상한 ㈜동천 김종균 대표가 500만원을 쾌척해 지금까지 총 11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후학양성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23일에는 아이코리아(회장 강영숙) 회원들이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액세서리 등 금품을 기부 받아 연 바자회 수익금 120만원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향해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24일에는 삼화전기(주) 정원혁 대표가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탁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2월에도 2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같은 날 악양청년회(회장 이정식)에서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쓰였으면 한다며 300만원을 기탁했다. 악양면청년회는 2012년부터 후학양성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지금까지 1200만원을 출연했다.

29일에는 노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자신을 가꾸기 위해 열정을 보여준 제2기 노인대학원 수료생 일동이 200만원, 제25기 노인대학 수료생 일동이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추워지는 날씨만큼 후학을 향한 여러분의 사랑은 더 뜨거워지는 것 같다”며 “미래 하동을 이끌어갈 후학 양성을 위해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관심을 보여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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