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을 신명 넘치는 우리음악 세계로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94회 정기연주회『송년 국악 레전드 콘서트』가 12월 21일 저녁 7시 30분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흥겨운 무대로 펼쳐진다.

수석지휘자 이정필이 지휘하고 소리꾼 남상일을 비롯하여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 부산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경상도민요보존회 대표 최윤영,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김세윤 단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박성희, 정선희 명창과 사물놀이팀 최오성, 이주헌, 박재현, 최정욱이 출연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첫 무대 창과 관현악을 위한 ‘청장격려(淸壯激勵)’는 각기 다른 장단으로 전통소리 창법과 민요의 음계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곡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소리꾼 박성희 명창과 정선희 명창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어서 경상도민요보존회 대표 최윤영의 노래로 국악가요 ‘큰애기 반봇짐, 배치기’를 선사한다. 다음 무대는 부산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 드미트리 코카렌코프의 연주로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를 통해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이어 동부민요 ‘상주아리랑, 정선아라리, 정선아리랑’은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김세윤 단원이 들려주고 탱고를 바탕으로 국악선율의 서정성을 녹여낸 탱고협주곡 ‘Dance of moonlight’는 박은주팝스오케스트라 단장으로 있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의 연주로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거침없는 입담과 무대매너로 최근 가장 사랑받고 있는 소리꾼 남상일은 ‘태평가, 천안삼거리, 남원산성, 까투리타령, 장타령’ 등 흥겨운 우리 민요로 관객과 만난다.

마지막 무대는 경기도당굿에 의한 타악협주곡 ‘불꽃’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최오성, 이주헌, 박재현, 최정욱 단원의 연주로 희망찬 새해를 노래한다.

문화회관 관계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우리의 전통과 서양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송년 국악 레전드 콘서트’를 통해 한 해 동안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올 2018년을 희망차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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