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서는 소방서 및 119 안전센터에서 폐 소화기를 무료로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노후 된 가압식 소화기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하기 어렵고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일반 고물상에서는 수거하지 않아 처리하기 쉽지 않다.

1999년 이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는 가스와 소화약제 용기가 따로 있으면서 가스 압력으로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구조로, 압력게이지가 없어 육안으로 압력을 확인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 용기가 부식 되는 등 불을 끄기 위해 손잡이를 누르면 내부 압력에 의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8월 22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60대 남자가 노후 된 가압식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가 폭발, 사망했다.

보은소방서는 주민들이 폐소화기를 가져오면 모아서 전문업체에 보내 처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기존 가압식 소화기를 축약식 소화기로 교체하고 폐소화기는 가까운 소방서 및 안전센터로 갖고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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