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심천군에 사는 김동흔(87세), 박창선(80세) 선생이 직접 키운 칸나와 다알리아 6천 본을 노근리평화공원에 기증했다. 김동흔 선생은 3년전부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매년 열리는 휘호대회 때 재능기부로 섹소폰 연주를 해 왔으며 그간 몇 차례에 걸쳐 손수 키운 칸나를 공원에 기증해 온 바 있다. 또한 박창선 선생은 10여년 전 심천으로 귀농한 귀농인으로 상산 농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기증은 귀농 당시 심천면장으로 근무하던 서정길 前면장(현 노근리평화공원 사무처장)과의 인연에 의해 이루어지게 됐다.

노근리평화공원은 2016년 겨울부터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작해 왔으며 올 여름 연꽃부터 가을 장미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진척이 된 상태다. 특히 올 가을에는 보기 드물게 화려한 장미가 만발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은 “공원 조성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이처럼 기증 등을 통해 함께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받아들인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노근리평화공원의 <사계절 꽃피는 정원>은 내년 추가 공사를 통해 더더욱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정원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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