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원장 윤성현)은 12월 13일 해양경찰 국가R&D 사업으로 개발한『나노구조체1)를 이용한 유수분리 기술』을 국내 벤처기업인 ‘청수인더스트리(주)’ 에 기술 이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명운 박사 연구팀이 해양경찰청 국가R&D(해양오염및해양경비지원기술사업) 재원으로 약 2년 만의 연구개발로 일군 매우 흥미롭고 획기적인 성과이다. 

이 기술은 물은 통과하고 기름은 투과하지 못하는 ‘나노기술기반 기름뜰채’를 통하여 해양에 유출된 기름과 물을 바로 분리하여 기름만을 제거하는 신기술로써 기존의 해양오염방제산업을 바꾸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공성 친수 소재 표면에 산소플라즈마 공법2)을 이용한 획기적인 해양오염방제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이 기술은 초미세 돌기물 구조를 가지는 나노구조체를 만들면, 뜰채의 표면이 물과 먼저 결합해 물막을 형성시켜 중력에 의해 물은 뜰채 구멍 사이로 빠져나가지만 기름은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여 쉽게 물과 기름을 분리 할 수 있는 원리이다.

한편 이러한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명운 박사는 지난 12월 4일, 제26회 다산기술상 공공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 규모는 선급기술료 총 12억원(경상기술료 별도, 매출액의 3%)으로 청수인더스트리(주) 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며, 2020년 기준 세계적으로 약 134억 달러(약 15조 2000억 원), 국내 약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해양방제시장에서 사업화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경찰교육원 관계자는 “나노구조체 이용 油水분리 기술이 상용화 되면, 해양오염방제에 적용되는 기술을 이용하여 기름 방제를 지금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고, 외국 방제장비의 수입 의존에서 벗어나, 차세대 방제기술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1) 친수성 소재의 표면을 나노크기(머리카락보다 8만배 정도 작은 크기)로 깍아 내면 물은 통과하고 기름은 남아있는 구조체

2) 산소를 이용해 기름뜰채 그물망 소재 표면을 깎아내어 나노구조체를 형성시키는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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