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13일 시청 5층 창의실에서 이재관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수소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신산업인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수소산업 전주기 실증센터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센터는 수소 생산, 저장, 운반 및 이용의 전 과정에서 수소 관련 소재, 부품, 기계 및 기술의 내구성,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기관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용역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김종원 박사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수소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한다.

주요내용은 국내·외 수소관련 정책ㆍ산업ㆍ기술 동향 분석 및 제품개발ㆍ성능시험ㆍ평가기술, 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 등이며 용역기간은 내년 11월까지 1년이다.

시는 2016년부터 지역 내 수소산업 진흥을 위해 실증센터 필요성을 중앙행정기관에 꾸준히 제기해 왔고, 특히 현 정부 국정과제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시책이 선정됨에 따라 중앙정부 시책에 부응하고자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대부분의 부품은 외국에 의존(국산화율 40%정도)하고 있어 수소제품 국산화율 제고 및 관련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실증센터의 조기 건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센터 설치를 통해 대덕특구에 집적화된 수소 관련 국내외 최고급 인력과 4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활용하여, 전국에 산재된 수소관련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두 시간 이내에 접근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의 기계부품 신뢰성 평가센터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협력, 국방신뢰성센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화석연료에서 수소 경제로의 에너지 전환의 흐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관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연구용역은 정부 국정과제의 지역적 차원의 수행의 일환이고, 지난 7일 국회에서 개최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수소차 보급을 위한 수소와 수소충전소의 가격저감 개발 정책 강화와 수소충전소 부품 국산화율 2022년까지 80%로 높여 차량과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라는 정부 로드맵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대전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실증센터를 건립한 후 출연연의 고가의 시험시설·장비들을 공유해 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수소산업진흥원과 외투단지에 수소기업 유치 등을 통해 수소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복안”임을 밝혔다.

또 “내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소충전소를 설치(2기)한 사례를 교훈삼아, 에너지 융복합형 수소 충전소를 건립해 경제성 있게 운영하고 수소차 구입(5대)을 통해 수소산업 진흥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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