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영동역부터 매천4거리까지 정감있고 산뜻하게 조성한 포도향길이 관광객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영동역에서 매천4거리 800m의 구간에 대해 6억5천만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 5월부터 보행환경 정비, 건축물 및 옹벽 벽화작업 등을 진행해 최근 완성했다.

포도와 와인의 고장 이미지를 한껏 살린 화사하고 매력적인 거리가 탄생했다.

깔끔하고 단장된 이미지가 편안하게 걷고 싶은 길을 연출하며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이곳은 용두공원, 군민운동장 등의 주된 통행로로 주민 통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벽면 노후화와 가로수 부조화로 미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특히 영동역에서 나와 처음 영동을 맞이하고, 영동군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레인보우 힐링타운의 관문으로 여겨지며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군은 군민 의견 수렴과 지역특징이 담긴 특색있는 거리조성에 집중했다.

먼저 건축물(1,024㎡)과 옹벽(664㎡)에 대해 벽화 작업을 추진했다.

이 벽화에는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지역 대표 특산물인 포도와 와인을 담았다.

영동의 이미지를 사실적이고 정감있게 표현해 단순 통행기능의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미적감각과 문화기능을 갖춘 친환경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주변 건물 등을 활용해 산뜻한 느낌의 벽화를 선보이며, 노후건물 경관 개선으로 생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군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용두공원∼매천삼거리 구간 내 소나무 이식 구간을 단장해, 보도를 말끔히 정비하고 이면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2007년 도시계획도로(550m) 개통시 식재돼 주민 통행과 운전자·보행자 시야를 가리던 해송은 레인보우영동연수원, 추풍령역급수탑공원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101가지 와인향거리 사업으로 추진된 230m 포도터널에는 영동의 희망찬 발전과 함께할 1년생 포도나무 묘목 120주를 심어, 특화거리 조성에 힘을 보탰다.

용두공원쪽 보행로에는 차별화된 영동이미지를 표현하고 각종 축제행사를 홍보할 수 있는 조명시설(로고젝터) 20개를 설치했다.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거리를 환히 비춰 이색적인 야관 경관을 뽐내고 있으며, 광고 비용 절감의 경제적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군은 포도향길 조성으로 사람이 모이고 긍정적 에너지가 지역 재생과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특징과 자랑거리를 표현함으로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친근한 군정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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