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13일 다목적회관에서 군의회 의원, 실과소장, 농업인단체와 소비자 단체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군 먹거리 종합계획(옥천푸드플랜)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군의 로컬푸드 사업 재진단과 먹거리 현황 분석을 통해 생산․유통․소비 등 전반에 걸친 건전한 순환체계를 만들어 옥천 주민이면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게 하기 위한 먹거리 종합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선 서울시, 완주군, 전주시, 화성시 등이 앞장 서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국가 및 지역단위 푸드플랜 수립’으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정부 TF팀이 가동 중에 있다.

옥천군도 역시 이런 사회 흐름에 발 맞춰 사업비 4천 6백여만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약 6개월간에 걸쳐 농업컨설팅 전문업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실행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별 소요예산 및 운영방안 등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허헌중 연구원의 발표로 진행됐다.

허 연구원은 먼저 옥천푸드플랜의 비전을 ‘주민에게 건강을, 농민에게 희망을, 순환과 공생의 옥천푸드로 행복옥천 실현’으로 제시했다.

주요 실행체계는 △옥천푸드종합센터 △옥천푸드학교급식지원센터 △옥천푸드거점가공센터 △옥천푸드인증지원센터 △옥천푸드직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옥천푸드종합센터는 나머지 4개 센터의 운영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옥천푸드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서 군 직영을 제안했으며, 이를 위해 옥천푸드종합센터를 비롯한 각 센터 등에 13명 이상의 전담 인력 배치가 필요하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장기근속이 가능한 근무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행기반, 소비, 유통, 생산, 리사이클의 5개 영역에서 △학교 급식 전 학교 및 전 품목에 대한 옥천푸드 실현 △유치원 급․간식 옥천푸드 지원사업 등 31개 추진사업을 제시했으며, 현재 31억 원인 예산은 2021년까지 매해 평균 40억 원 내외가 더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연구를 진행한 (협)지역농업네트워크 관계자는 “푸드플랜은 지역의 상황과 과제에 맞게 수립돼야 하고, 옥천군의 경우 푸드플랜의 실행체계로서 옥천푸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추후 진행단계에 맞춰 중앙정부의 지역푸드플랜과의 연계를 통한 2단계 연구과제로 세부전략과 푸드플랜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실행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오는 23일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예산반영 등 군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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