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13일 오후 2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서대원)와 옥천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한경환 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승희 옥천소방서장, 김미청 학부모연합회장 등 옥천군의 기관․단체장과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성종은 아동권리3팀장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아동친화도시’란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뜻한다.

아동의 권리가 정책결정 과정, 관련법규 수립, 예산확보, 전담조직 구성 등을 통해 충분히 반영됐는지 여부 등 10개 분야 46개 항목을 평가해 유니세프가 인증을 하고 4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한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친화도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관련 조례 제정 ․ 전담조직 구성 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홍보 등 군의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지원자 역할을 맡는다.

군은 2019년 조성을 목표로 지난 7월 기본계획 수립한데 이어 10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회장 오산시장)에 47번째로 가입했다.

현재 관련 조례 제정 막바지 단계로, 올해 안에 사업비 4천800여만원을 들여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컨설팅과 아동친화도 평가 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실현 단계로 추진위원회 구성, 시민참여 조사, 관계자 교육 등을 통해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이제는 지역사회가 앞장서 아동학대, 폭력, 방임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때”라며 “아동이 편안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관심을 모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아동(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는 7천200여명으로 군 전체인구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서울시 성북구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는 17개 지자체가, 그중 충북에서는 충주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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