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오전 10시 30분
1일 ~ 7일 ‘소원성취발원 점등 7일기도’
“떡국 드시고 ‘복덕미’ 받아가세요”

2018년 무술년을 맞아 태고종 춘천 석왕사(주지 편백운 / 총무원장)는 새해 아침인 1월 1일 오전 10시 30분 불자 가정의 행복과 ‘태란습화(胎卵濕化)’ 4생(生) 모두의 이고득락을 기원하기 위하여 범종 타종과 신년하례 법회를 봉행한다. 또, 새해맞이 소원성취발원 점등기도를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봉행한다.

매년 새해 새날 석왕사 신도들은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같이 사찰에 와 주지스님과 함께 범종을 치며 중생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또한 법당에서 스님의 새해법문을 듣고 사찰에서 마련한 맛있는 떡국을 먹으며 서로 새해 인사와 함께 덕담을 나눈다.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맛있는 떡국 공양 후 석왕사 신도들은 사찰에서 주는 복덕미(福德米) 한 포대씩을 받아간다. 이 쌀은 동안거 백일동안 부처님 전에 올렸던 공양미이다. 석왕사는 “백일동안의 간절한 기도가 가득 녹아있는 ‘복덕미’는 모든 불자가족에게 복(福)과 덕(德)이 구족되기를 염원하며 나누어 드리는 공양미”라면서 “신년 초 가정에서 이 쌀로 맛있는 밥을 지어 드시면서 새해 좋은 계획 세우시고 가족 모두에게 복과 덕이 많은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하는 뜻”이라고 밝혔다.

사찰에서는 불교명절이나 각종 행사가 있을 때면 으레 등(燈)에 불을 밝히는 것으로 예경과 축하의 뜻을 나타낸다. 4월초파일은 물론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정월 초하루와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신 성도절 및 백중날에도 등을 달아 법회를 성대하게 장엄한다.

등불공양은 부처님을 향한 지극한 사모와 공경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등불공양은 화려하거나 많은 시주금이 우선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부처님 재세 당시 ‘빈자일등(貧者一燈)’ 이야기 속 난타처럼 깨끗하고 정성이 가득한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 등불공양이다.

석왕사에서는 “성불의 씨앗이 되고 지혜의 눈을 갖게 하며, 재앙을 물리치고 소원을 성취 시켜주는 ‘무술년 새해 소원성취 발원 점등기도’에 많은 불자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33- 252- 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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