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화학물질 사고예방과 유사시 현장 대응 및 복구를 전담하게 된다.

충북지역은 화학재난합동방지센터와 지난해 청주 오송 화학물질안전원, 제천 환경공단연수원 등 모두 정부산하 환경기관 총 3곳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은 화학 사고에 발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실제 충북지역은 최근 몇년동안 크고 작은 화학사고로 재산, 인명 피해를 입었다.

그동안 충북지역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100km이상 떨어진 충남 서산시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방제센터가 출동해 왔습니다. 서산과 시흥에 위치한 방제센터는 충북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충북지역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왔다.

이처럼 정부 환경기관 3곳을 유치한 결정적 배경은 충북도청 이학철 환경정책팀장의 작은 노력 덕분이다. 이 팀장은 화학사고의 미흡한 사고 현장을 보고 주말도 반납한 채 사업유치에 애써왔다.

입지선정과 충북의 당위성 등을 중앙부처를 돌며 설득해 왔습니다.

화학 지식에 어두웠던 이 팀장은 화학 등 환경행정에 매진했고, 결국 ‘환경공학 학사학위’까지 얻게 됐습니다.

이 팀장의 화학 지식은 ‘문장대 온천사업’까지 영향을 줬다.

이 팀장은 2015년 6월 상주 지주조합에서 ‘문장대온천사업 본안’이 접수되자, 환경정책과로 자원해 근무했다. 문장대온천개발 저지 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 등과 협력해 ‘문장대온천개발저지 반려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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