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을 창단해 지난 20여 년간 대중들에게 찬불음악을 전해온 최고의 해금연주자 성의신이 국악과 법회가 하나로 어우러진 최초의 음악법회 <성의신의 담마콘서트>를 통해 21세기 문화포교사를 시작한다.

현재 한국의 사찰법회는 법사스님의 법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법회에서 음악 또는 국악은 ‘삼귀의’ ‘사홍서원’ 등 불교의례의 일부로 사용되거나 사찰 소속 합창단의 음성공양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고, 음악이 주가 되는 산사음악회의 경우에도 불자들만의 음악회가 아닌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공연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많아 대부분 불교음악가가 아닌 일반 대중가수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부각되어 왔다. 이는 그만큼 부처님의 법음을 담은 우리의 찬불음악이 대중들과 마주할 기회가 적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해금연주자 성의신은 KBS국악대상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숙명여대 전통예술대학원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며 우리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또한 불자로서 부처님 진리의 가르침을 음악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기존의 찬불가들을 국악에 맞게 재편곡해 연주해 왔다. 5집까지 발매된 <성의신의 해금소리>음반 중에는 12곡의 찬불가를 담은 <열두 송이 연꽃노래>와 영산회상을 재편곡한 <미래회상>이 있으며, 마하연실내악단과 함께 범패음악을 현대화한 <마음으로 올리는 나의 노래>를 발표했다. 또 (재)대한불교진흥원과 함께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문화나눔을 실천하며 국악과 불교음악의 대중화에도 힘써 왔다.

음악을 하는 불자로서 수십 년을 한결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걸어온 음악포교의 길,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이토록 좋은 부처님 가르침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없을까’ ‘법회를 좀더 재밌게 하면 불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불교와 음악을 하나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법회 현장에서, 산사음악회에서, 수많은 공연을 펼치며 계속 이어지던 고민이 마침내 우리 전통국악과 인생이야기, 여법하신 스님들의 법문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음악법석 <성의신의 담마콘서트>로 탄생했다.

평생의 도반인 사랑하는 해금과 함께 부처님 법향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박하고 간절한 발원으로 시작된 <성의신의 담마콘서트>는 2018년 9월 9일 토요일 이천에 자리한 대한불교천태종 장화사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으며, 이후 부산 삼광사 등에서 콘서트를 열어왔다.

동짓날인 오는 12월 22일 오후 1시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소재 대한불교천태종 광법사에서 일반시민, 저소득 문화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계층을 포함한 지역민들에게 문화의 항연을 선물하는 음악법석을 펼친다.

성의신 연주자는 음악 인연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아름답고 향기로운 음악법석을 열어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해금연주자로서, 불제자로서 평생 한 길을 걸어온 성의신이 대중들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음악과 진솔한 인생이야기, 그리고 광법사 주지스님께 청하는 진리의 가르침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간, 이 시대 사찰법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성의신의 담마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담마콘서트에 앞서 광법사를 찾는 분들에게는 동지 불공 후 팥죽 공양

【2017 광법사 나눔음악회, 성의신의 담마콘서트】

일시 : 2017년 12월 22일 (금) 오후 1시

장소 : 대한불교천태종 광법사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9나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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