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유류유출사고 발생 10년째를 맞은 7일 충남도가 국내 해양 환경 관련 5개 기관과 충남 해양 생태 환경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도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관리공단, 태안해안국립공원,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5개 기관과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 간 사업 연계, 신규 사업 발굴 등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것으로, 도와 5개 기관은 13대 과제, 35개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해경은 △해양 오염 방제 교육, 전시 체험 콘텐츠 개발 과제로 해양 오염 방제 장비 전시·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2개 사업을 △해양 오염 예방 및 방제 체제 강화 과제로는 해양 방제에 대한 불합리한 제도 등 개선 공동 노력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 과학 및 환경 교육, 전시 콘텐츠 개발 협력 △해양 환경 보전, 해양 오염 방지 신기술 개발 △해양 환경 관련 연구 조사 및 정보 공유 등 3개 과제에서 해양 쓰레기 저감 기술 및 처리 기술 등 개발, 서해 갯벌 저서 생태 연구 및 발전 방안 공동 연구 등 6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 시행 및 대상지 발굴,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 및 브랜드 가치 제고, 해양 생태계 조사 및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 생태계 보전 등 △해양 생태 환경 보전 및 복원 과제로 5개 사업을 펼친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또 △해양 환경 개선 및 관리 과제로 해양 환경 정기 모니터링을 통한 연안 생태 환경 보전 등 5개 사업을, △해양 오염 방지 및 대응 과제로 신속한 해양 방제를 위한 사전 방제 작업 계약 체결 등 3개 사업을 진행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해양 생태 자원 조사·연구 △해안 생태계 복원·보전 사업 2개 과제에서 특별보호구역 생태계 모니터링, 서해안 해안사구 복원 및 모니터링 공동 조사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어항의 환경 개선 체계 고도화 △어장의 친환경 지속성장 동력 확보 △어촌어항 환경 조사 연구 등 3개 과제에 유류유출 피해 지역 연안 환경 회복 지원 및 환경 개선 사업 사후 관리 방안 연구, 연근해 침적 폐기물 관리 방안 연구 및 모니터링 등 6개 사업 펴기로 했다.

5개 기관은 이와 함께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해양 환경 교육 메카 조성 △연안 해역 오염 퇴적물 정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서해안 해양 생태 자원 공동 조사 △어항관리선 운영 등 바다 속 침전 쓰레기 수거 등 5개 사업을 내년 시범 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는 2012년 도청을 이전한 뒤 ‘해양 건도’를 슬로건을 내걸고 바다의 가치에 주목해 왔으며, 2013년 해양수산국을 신설하고 해양 정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30여개 약속 사업이 효과를 맺어 안전한 바다, 아름다운 바다, 편리하고 경제적 미래 가치가 있는 바다를 향한 우리의 정책이 결실을 맺기 바란다”라며 도의 해양 정책에 대한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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