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여강 엄상주 (주)복산나이스 명예회장이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다양한 사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증한 장애인 자립 체험홈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7일 오전 11시 하동읍 연화동 연화마을 ‘사랑의 주택’ 인근 현장에서 장애인 자립 체험홈 준공식과 지역자활센터 차량 및 하동도서관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기증자인 엄상주 명예회장을 비롯해 윤상기 군수, 정의근 군의회 의장, 표두찬 하동도서관장, 손호연 하동지역자활센터장, 박성애 섬진강사랑의 집 원장, 정영화 후원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장애인 자립 체험홈은 엄상주 명예회장이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화마을에 100㎡(약 30평) 규모로 지어 군에 기증했으며, 섬진강 사랑의 집이 운영한다.

체험홈은 방 2칸, 부엌 겸 거실, 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갖춘 일반주택으로 건립돼 섬진강 사랑의 집 입소자 48명 중 4명씩 돌아가며 입주해 생활지도사의 도움을 받으며 비장애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시설 퇴소에 대비한 사회적응력을 기른다.

엄상주 명예회장은 또 이날 행사에서 하동지역자활센터에 소외계층 현장지원을 위한 경차 1대(1300만원 상당)와 하동도서관에 도서 293권(450만원 상당), 하동읍의 어려운 이웃에 성금 200만원도 기탁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행사에는 “평소 장애인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엄상주 명예회장이 이번에도 큰 사랑을 베풀어 체험홈에 입주한 장애인들이 사회적응을 위한 자립 의지를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동읍 출신의 엄상주 명예회장은 어려운 군민을 위한 ‘사랑의 집’ 기증,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소외계층 장학금 전달은 물론 기회 있을 때마다 섬진강 사랑의 집에 통 큰 기부를 실천해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엄상주 명예회장은 2014년부터 해마다 섬진강 사랑의 집에 생활용품을 비롯해 컴퓨터, 세탁기, 식탁, 벽시계, 운동기구, 이동식 리프트 등 수많은 후원을 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시가 8084만원 상당의 ‘해피 카(Happy Car)’ 3대를 기증한데 이어 같은 해 말에는 노후화한 시설 비품과 방염 블라인드 교체, 붙박이장 설치 등을 위해 5000여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그리고 김치 저장고가 없어 땅에 김칫독을 묻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치냉장고 5대와 주방 세척기, 소독고, 안마기, 러닝머신, 노래방기기, 대형 TV, 침구 세트 등 시설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기증했다.

지난 8월에는 사비 1억 2000만원을 들여 섬진강 사랑의 집 입소자를 위한 982㎡ 규모의 나눔 숲 부지를 기증해 시설 장애인들이 산책하고 힐링할 수 있는 나눔 숲이 조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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