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 16만2419명 중 94.7%인 15만3787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1429명(0.9%)으로 지난해 2차 조사 대비 0.04%p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실시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1.5%, 중학교 0.7%, 고등학교 0.5%이었다.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0.3%p가 감소됐으나 중학교 피해응답률은 0.2%p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피해율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신체폭행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학교 안이 71.1%, 학교 밖이 28.8%이었으며 지난해와 같이 교실 안에서 33.1%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피해 시간도 쉬는 시간이 35%를 차지해 학급단위의 예방교육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해응답현황는 지난해와 같은 0.4%(677명)이었으며,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724명(3.1%)로 지난해와 같았으나 초등학교에서는 0.5%p 감소했다. 또한 가해자의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55.0%,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25,0%로 가장 많이 나타나 또래상담,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예방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교육청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공감과 소통의 어울림‧어깨동무 프로그램 운영 및 자료 보급, 학생 및 학부모 상담활동 강화, 학교폭력자치위원 중 전담요원 및 학부모위원 연수 강화, 학교밖 학생 관리를 위한 교육공동체와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제 강화, 학교폭력사안처리 및 지원을 위한 교육법률변호사 확대 운영 등으로 보다 안전하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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