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마을DJ, 마을기자로 활동하는 마을미디어 참여자들의 축제인 <서울마을미디어축제>가 12월 8일(금)과 15일(금),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각각 개최된다.

 ‘마을미디어’는 시민들이 직접 자신과 이웃, 지역 등 다양한 공동체의 이야기를 팟캐스트, 마을잡지, 영상 등의 형태로 제작, 유통하는 활동으로

 현재 서울에 100여 곳의 마을미디어 모임이 있으며, 이 중 약 40곳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매체 형태의 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회를 시작으로 6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열정, 여기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를 주제로 8일은 ‘2017 서울마을미디어 시상식’이, 15일은 ‘2017 마을공동체 포럼’이 각각 진행된다.

 ‘2017 서울마을미디어 시상식’은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참여자들이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이며,

 ‘2017 마을공동체미디어 포럼’은 마을미디어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 참여자가 직접 후보등록 … 심사 거쳐 대상 후보 4곳 선정 >

 ‘2017 서울마을미디어 시상식’은 마을미디어 참여단체가 직접 수상후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을 운영하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미디액트)는 참여자들이 직접 등록한 후보 125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 1곳, 단체상(은하상) 12곳, 콘텐츠상 12건, 개인상(스타상) 10명 등 총 35건의 수상팀을 선정했다.

 올해 서울마을미디어 대상 후보에는 강서FM, 성북실버IT센터, 용산FM, 창신동라디오덤 등 네 곳이 올랐다(*단체명 가나다 순). 대상 수상단체는 당일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지난 2014년에는 동작FM과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성북구)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마을미디어뻔(중랑구), 2016년 강북FM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12월 8일(금) 오후 7시~9시,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 청년활동가 활동기 등 시민들의 이야기 직접 발표 >

 시상식 외에도 서울의 마을미디어 활동을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다양한 발표와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전국 최초로 동주민센터에 마을방송국을 만든 도봉구 방학3동 동주민센터 이형엽 동장과 은평시민신문 청년활동가로 일하는 정민구 기자는 각자 활동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발표한다.

 방학3동 이형엽 동장은 “예전에 주민센터는 민원을 해결하는 곳이었다면 은행나루마을방송국이 생기면서 이제 마을의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 되었다”고 말한다.

 한때 중앙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다 지금은 본인이 자고 나란 은평구에서 시민신문 기자로 활동 중인 정민구 기자는 지역신문에서 일하는 기자의 고충과 보람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미디어 활동 2년차를 맞으며 급성장한 <양천FM>과 청년 참여자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노원유쓰캐스트>는 참여자들이 직접 성우로 참여해 단체의 활동기를 포토툰 영상(*사진을 활용해 만든 만화)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마을미디어 <비씨피플>은 이번 축제의 모토 ‘열정’을 주제로 힙합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2017년 서울 마을미디어 콘텐츠 경향을 한 눈에 정리해볼 수 있는 <2017 마을미디어 콘텐츠 편성표>, 2017년 마을미디어 활동 흐름과 특징을 알아보는 <2017 마을미디어 결산 마라톤>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경계를 넘어, 함께 고민해보는 마을공동체미디어 포럼 >

 ‘2017 마을공동체미디어 포럼’에서는 전국의 주요한 마을미디어 지원조직 활동가들이 모여 향후 마을미디어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해 본다.

 먼저 1부 '확장의 필요성과 현장의 목소리'에서는 마을미디어 활동의 의의와 가능성을 짚어보고, 2부 ‘활성화를 위한 조건’에서는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본다.

 포럼은 12월 15일(금) 오후 2시~5시,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과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 당일 페이스북으로 현장 생중계 예정 >

 이 밖에도 각 참여단체 발간물 전시, 아이돌봄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홈페이지(www.maeulmedi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maeulmedia)’에서 생중계된다. 당일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은 페이스북 생중계 게시물에 댓글을 등록하여 현장에 질문과 의견을 보낼 수 있다.

 <제6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미디액트),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며, 서울마을미디어축제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 문화예술과 또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미디액트)로 하면 된다.

 서울시 문화예술과 (☎ 02-2133-2563)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02-3141-6390)

- 이메일 mediact@maeulmedia.org

- 홈페이지 www.maeulmedia.org 장화영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지구 반대편 소식은 알아도 우리동네 소식은 모른다’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마을미디어가 기존 대중 미디어가 다루지 못한 우리 주변 이야기의 매개체가 되어 주민들간 소통을 촉진하고, 나아가 그 마을만의 고유문화를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되도록 서울시에서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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