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들이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소식을 전하며 매서운 추위를 녹이고 있다.

충북교육청에서 따르면 수능(11월 23일) 이후 고등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23일~24일 오창고 학생들은 김치를 담가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오창고는 이 봉사활동을 올해까지 5년동안 꾸준히 이어 왔다.

청주외고 학생들은 11월 29일~30일 이틀간 사직1동 일대에서 저소득층 16가구에게 연탄 3,200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올해 1년간 학교 복사기를 사용할 때마다 모은 후원금 24만 2천원도 지난 11월 29일 충북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계속해서 진천상고(교장 정유숙)와 충북상업정보고(교장 박기주)가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진천상고는 독거노인가정 20가구에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든 김장김치(약 200kg)와 쌀(150kg), 그리고 생필품(내복, 장갑 등 약 50만원어치)를 전달했다.

진천상고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지난 11월 29일과 30일 이틀간 김장김치에 들어갈 각종 양념과 속을 준비하고 김치를 담갔다.

이렇게 담근 김치와 쌀, 그리고 생필품을 오늘(12월 1일) 진천군 노인복지관 생활관리사 15명과 함께 독거노인가정 20가구에 전달했다.

진천상고는 작년에도 쌀과 내복, 보온조끼, 양말 등 방한용품을 독거노인가정 20가구에 전달해 온기와 정을 나눈 바 있다.

올해에도 작년에 방문했었던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돌아가신 분도 일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들은 매우 안타까워했다.

진천상고에서는 지난해부터 관내 노인 복지기관과 요양시설(초평요양원 등) 등 12개소와 봉사활동 MOU를 체결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상업정보고(교장 박기주) 창업동아리 학생과 교사 등 50여 명은 오늘(12월 1일) 내덕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구 여섯 가정에게 연탄 1,200여 장을 전달했다.

고교 재학 기간 매년 봉사활동에 참여한 충북상업정보고 전예진 학생은 “날씨는 춥지만 연탄을 통해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 함께 나누면 행복이 더 커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고교시설의 가장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진천상고와 충북상업정보고는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로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시설 물품 기부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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