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지역 예술인, 시민 등 1,300여명이 모인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기념음악회에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꿈과 희망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향후 대구시는 국제자문관 위촉, 국내외 교류·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문화선도도시를 향한 범시민적 열망을 응집해나갈 예정이다.

30일에는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대구시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시장, 김규학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병구 한국예총 대구시지부 수석부회장, 이치우 음악협회장 등 지역 예술인이 참석하여,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 날 김광호 사무총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UCCN)' 연례회의 참석 등 음악창의도시로서의 책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대구시가 지역 혁신 DNA·창의성을 바탕으로 창의도시와의 교류·협력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29일 대구시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현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서브네트워크 위원장을 역임 중인 라이너 컨(Rainer Kern)을 ‘음악창의도시 국제자문관’으로 위촉하였다. 라이너 컨(Rainer Kern)은 독일 만하임의 음악창의도시 가입을 주도한 인물로, 현재 독일대표 축제인 ‘Enjoy Jazz - Jazz and More 국제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향후 대구시는 국제적인 전문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국제자문관 제도 운영을 통해, 해외 창의도시와 전문지식 및 경험 등을 활발히 공유하여 지역 창의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 축하음악회 ’오케스트라에 취하다‘를 개최한다. 당일 음악회에는 다수의 지역 출신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는 ’DIO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테너 이병삼, 소프라노 김정아 등 국내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해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전석 초청으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으로 대구의 인적·물적 음악자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며 “창의도시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대구시가 글로벌 문화지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지역의 문화역량 제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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