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1월 24일(토) 오후 1시 30분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봉사자 등 약 80여 명이 함께하는 김장 버무림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2017 사랑의 김장나눔 “다함께 버무림”』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 담그는 방법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나눔을 통해 여러 나라, 다른 결혼이민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버무리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버무린 김장김치 400포기는 행사장을 찾은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에게 전달됐고 나머지는 행사장을 찾지 못한 소외 계층에게 전달해 올겨울 따뜻한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은 베트남여성은 “한국 온 지 얼마 안 돼 친구도 없고 많이 외로웠는데, 여기 오니 친구들 언니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를 이제 만들 수 있어서 걱정이 없다”며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북한이탈주민여성은 “남한의 김치문화를 접해서 좋았고 함께 만들어서 더욱 재미있었고 북한에서 볼 수 없는 김장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정홍 센터장은 “초기 결혼이민자들은 보통 한국음식이 맞지 않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센터에서 매년 진행하는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신청이 끊이질 않는다.”며 “내년에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맛있는 다문화센터표 김장김치를 맛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 정철환 관장은 “안동에 있는 지역주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려서 김장을 하며 서로 화합하는 모습 보면서 이렇게 나눌 것이 아니라 모두 안동시민으로 정착을 잘했으면 한다.”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안동시민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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