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홀몸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30개 경로당에서 운영 중인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의 만족도가 92%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으로 응답했다.

보금자리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서로 돌봐줄 가족이 있어서 안심이 된다’와 ‘식사를 같이하고 말벗이 생겨 외롭지 않다’가 각각 31%, 30%로 조사됐다.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는 홀몸노인들이 공동거주 할 수 있도록 기존 경로당을 보강한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화정면 낭도경로당 등 7곳에서 시범 운영한 보금자리가 높은 호응을 받자 올해 상반기에 20곳으로 확대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10곳을 추가 선정하고 현재 총 30개 경로당에서 보금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투입되는 예산은 경로당 시설 보강비, 물품 구입비, 운영비 등 3억500만 원이다. 시는 노인복지관과 거리가 먼 농어촌 지역 보금자리에서는 노래,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에는 화양면 대옥경로당과 원포경로당에서 23~24호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 현판식이 열렸다. 시는 올해 안에 나머지 6개 보금자리에 현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시니 큰 안심이 된다”며 “내년에는 항꾸네 보금자리에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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