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놀라운 변화 속에 자동차와 첨단ICT기술이 융합된 미래형자동차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눈앞에 가까운 현실로 다가온 미래자동차 세상과 기술의 변화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준비를 위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이충구회장, 에스엘 이충곤회장,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던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행사의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

알려진 대로 26개국 251개사의 자동차 및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여 엑스코 1층 전관을 가득 채울 예정인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기업 및 기관 등도 총59개사가 163부스의 부스를 차리고 그동안 준비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가 임박해 짐에 따라 각 기업들의 전시제품과 전시관에 대한 정보들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그중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함께 차세대수소전기차(SUV)를 전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모델은 양산 예정 차량의 실제 완성품으로 현존하는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대 주행거리를 가진 차세대수소차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로 전시될 몇몇 아이템들은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의 테슬라가 참여한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회장이 이끄는 테슬라는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며 최근에 전기트럭을 발표하는 등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 모델X가 전시될 것으로 알려져 전기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한(135㎞→213㎞) 2018년형 SM3 Z.E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신제품 출시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전기자동차 보급시장에서 붐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시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대구지역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1,526대로 특히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가 작년보다 1,182대나 늘어 343.6%의 증가율을 보여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금년에 예정된 보급 지원 물량을 조기 소진했지만 시민들의 전기차 구매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전시장에 지원대상 전기차 7종 모델을 따로 전시하는 특별전시관을 꾸민다. 전기승용차 구입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이 전시관에서 각각의 전기자동차를 꼼꼼히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본 전시회와 함께 엑스코 야외광장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와 퍼스널모빌리티 시승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동대구역과 엑스코를 오가는 셔틀버스는 하루 두 차례 전기버스로 관람객을 실어 나르며 시승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의 전시회에서는 미래자동차를 대표하는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및 관련 기술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하는 자동차시장과 그 기술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지만 직접 만나기는 쉽지 않았던 것이 지역의 현실이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산업의 변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에서 미래자동차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는 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워 전시회는 물론 함께 열리는 포럼의 사전등록과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형자동차선도도시 대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는 전문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하는 사람들은 미래 먹거리를 찾아 발전을 거듭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시민들은 자동차와 관련된 우리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23일부터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우리가 곧 만나게 될 미래자동차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자”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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