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10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정주인구 10만 시대를 열겠다는 횡성군의 목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 10월말 횡성 인구는 46,240명으로 지난해 10월말 기준 45,935명에서 305명(0.7%)이 증가했으며, 올 6월말보다는 164명(0.4%)이 증가하는 등 도내 군단위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10월말 기준 순유입 인구(전입에서 전출을 뺀 전입 초과 인구)는 673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7명이 증가한 수치다.

1960년대 10만 명 이상이던 횡성군 인구는 2006년 4만 3천 명 수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2008년부터 인구가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 2015~16년 2년 연속으로 강원도 인구 늘리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인구 증가에 탄력을 받은 횡성군은 지난 2월 「횡성군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인구 늘리기를 위한 5개 분야 14개 전략 60개 과제를 추진 중이며, 올 6월말 16년 만에 4만 6천 명을 넘어서면서 인구 늘리기 성과에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은 교통·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활동인구 유입을 촉진한 것을 손꼽을 수 있다.

횡성군은 올해 말 개통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1시간대 접근 가능한 교통망을 보유함으로써 최근 유리한 기업 입지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다양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해 올해 12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로 567명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는 등 인구 10만 친환경 기업도시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횡성역사 주변 도시개발 사업과 가천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과 주거공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도 인구 증가에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횡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는 올해 937건의 귀농귀촌 상담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박람회에 네 차례 참가해 정책 설명과 홍보, 상담 등 수도권 예비 귀농인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귀농 유치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종합학교를 개설해 귀농귀촌 준비부터 정착까지 필요한 특강과 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간 화합과 친목을 위한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571명, 2015년 1,122명, 2016년 1,204명, 2017년 1,192명(10월말 기준)으로 매년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대학교와 사립 고등학교 등을 겨냥한 전입 유도 정책도 횡성 인구 증가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 송호대학교를 대상으로 네 차례의 방문 전입신고 서비스를 운영해 86명의 전입을 유도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사립 고등학교에서도 민족사관고 157명, 안흥외국어고 11명, 현천고 46명 등 총 233명이 횡성으로 전입하는 등 지역 학생들의 전입효과도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군은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지원금으로 3년간 10,800천원을 지급하는 통큰 지원사업과 더불어 셋째아 이상 자녀학습비 지원, 임신·출산·양육 관련 체계적 등록시스템 관리와 건강교실 운영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늘어가는 인구 자연 감소요인(‘17.10월말 기준 출생 158명, 사망 416명)과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16년 기준 전국 1.17명, 횡성군 1.147명) 극복을 위해서는 저출산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에 따라, 향후 이와 관련한 부서별 우수사례와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저출산 대책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도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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