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18일 부여군유스호스텔 실내경기장에서 다문화가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주민 행복 나눔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부여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다문화가족, 외국인주민,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는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의상으로 중무장한 필리핀의 전통춤과 부드럽고 단아한 전통음악에 맞춘 베트남 전통춤, 남국의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무대로 큰 호응과 환호를 받았던 밸리댄스 등 다문화가족동아리반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수범사례 발표에서 외국인근로자 한국어교육에 참여한 우경경씨는 10개월 동안 일요일을 반납하고 교육에 참여해 얻은 성과와 보람에 대해 소감을 발표했다.

쩐티응아씨는 늦은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검정고시반에 참여해 초·중학교 졸업과정을 인정받아 내년에는 고등학교 검정고시반에 참여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부 의식행사에는 모범다문화가정 7가정과 다문화가족정착유공자 2명에 대한 표창이 있었고, 2부 행사는 가족운동회와 노래자랑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4개 국가(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자조모임이 준비한 ‘음식체험’, ‘나눔 장터’ 등 6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부대행사로 마련되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하고, 즐기며, 함께 소통하는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용우 군수는 “지금까지 다문화정책이 초기 입국자의 조기 정착에 주를 두었다면, 이제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부모의 역할, 자녀의 성장, 다문화가족 이해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