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데보라 잭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한 사람이 살아남는 법”이란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원래 기질과 성격의 장점을 발견해서 인간관계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소통, 나아가 인맥 쌓기에서 관리하기까지의 작업을 재미있고 보람 있게 바꿔주는 놀라운 인간관계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소통하는 환경 만들기, 자기소개 준비하기, 대화 소재 선택하기, 시간 활용하기 등 업무와 생활에서 바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자세하고 실용적인 관계 쌓기 노하우를 명쾌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 둘만의 식사를 하고 싶다면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둘만 식사를 하자고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십중팔구 다른 사람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도 내성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내성적인 사람의 침묵은 싫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만 상대방은 생각할 게 많을 뿐이고 내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 “왜 인간관계 때문에 쩔쩔매는가?”라는 주제에서는 그동안 왜 우리가 인간관계 때문에 쩔쩔맸는지 그 이유를 분석할 수 있도록 자신이 내향형인지 외향형인지 성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각 성격의 대표적인 특징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제2부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소통 매뉴얼”이라는 주제에서는 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소통 매뉴얼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인간관계 3규칙에 맞춰 각 케이스별 소통 매뉴얼과 다양한 체크리스트를 수록하고, 업무와 생활에서 바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남들 눈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으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목표에 더 빠르게 다가가고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반드시 삶들과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진정한 소통은 연결에서 비롯된다. - <머리말_더 이상 본능을 억누르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에서

내성적인 성향이 강한 이들은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 폐 속에 산소가 있어야 하듯이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나는 혼자만의 시간이 중분치 않으면 실제로 숨을 헐떡거리기도 한다. 내성적인 성향이 강한 이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면 내성적인 사람은 주의 산만이나 불안정, 피로, 과민성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비축된 식량이 완전히 고갈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욕구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면, 내성적인 사람은 소통 등의 사회적 요구에 뜻밖의 결과를 낳는 주인고이 될 수 있다. - <내성적인 사람들의 특성_생각한 다음에 말한다> 중에서

극히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은 거의 언제나, 어떤 질이나 시간상 길이를 막론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침묵보다 더 낫다는 가정 하에 교류한다.

외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에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가장 편안하고 보람 있는 일이다. 수많은 외향형 인간이 “사람 사귀기가 가장 쉬었어요”라고 말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과 쉽게 대화를 나눈다. 많은 외향형 인간이 사회적 기능을 자기 업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외향적인 사람들의 특징_말하면서 생각한다> 중에서

나는 지금부터 새로운 규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새 규칙은 소통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딱 들어맞도록 제작한 ‘맞춤양복’ 같은 것이다. 소통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내향형 인간과 중간형 인간, 심지어 외향형 인간의 일부가 포함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새 규칙은 이 집단 밖에 있는 사람, 그러니까 소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왜냐하면 이미 소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성향이 다른 이들과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지낼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 <나에게 맞는 관계 규칙은 따로 있다?_당신 잘못이 아니다> 중에서

사교적인 사람이 되어라, 어울려라. 이 충고는 외향적인 나라로 가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외향형 인간은 정기적으로 많은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외향성 나라에서는 ‘생활과 시간을 만남과 행사로 가득 채워라’라는 구호가 사랑받는다. 클럽에 가입하라. 궁극적인 성공과 행복은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더욱 행복하다. 파티를 즐겨라. - <케케묵은 규칙을 깨라_‘어울리기’에서 ‘속도 유지’로> 중에서

사람들은 날마다 하루에도 수십억 번씩 선택을 한다. 어림짐작으로 말하자면 그렇다. 의심스럽다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선택을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는지 정확히 세어보고 내게 알려 달라. 아마도 이메일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내성적인 성향을 억누르고 직접 통화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피할 수 있으니 말이다.

소통의 달인들은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인 선택 대신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능숙하다. 우리도 오늘 당장 전혀 새로운 선택을 하는 비결을 공짜로 얻어 보자. - <소통하는 환경 만들기_내게 맞는 선택을 한다> 중에서

상대방이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다 보면 당연히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다. 어떤 이름이 흔하고 익숙한 것인지는 문화권과 나라, 지역마다 다르다. 당신의 이름이 흔하다고 가정해보자. 이름이 같은 사람을 세 명 이상 알고 있다면 흔한 이름이라 할 만하다. 이에 비해 이름이 흔치 않은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을 여러 번 말해주는 데 익숙할 것이다. - <주도적으로 행사 준비하기_중요한 이름 익히기>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자신의 원래 기질과 성격의 장점을 발견해서 인간관계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법에 맞춤한 각 케이스별 상세 예시를 제공하여, 업무와 생활에서 바로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한다.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타인과 소통하기, 인간관계 맺기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면 당연히 타인도 더 잘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를 이해한다는 것은 비슷한 점을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흔히 인간관계를 싫어한다는 사람들은 심지어 자신이 인간관계에 능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그저 잘못된 규칙을 따랐을 뿐이기 때문에 도리어 엄청난 마당발이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낡아빠진 충고는 ‘난 언제나 인간관계에 실패할 것’이라고 여기게 만들고, 더 나아가 관계 자체를 싫어하게 할 따름이라는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과 관계없이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어!”라고 큰소리 탕탕 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성적인 사람, 인간관계가 만만치 않은 사람,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데 쩔쩔매는 사람들에게 원래 자기 모습 그대로 소통에 능수능란해질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관계 쌓고 관리하기, 나아가 진정한 소통까지 재미있고 보람 있게 바꿔주는 결정적 해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인간관계 3규칙은 다음과 같다.

규칙 1_일시 정지(Pause) : 잠시 멈추고 전략과 계획을 세워라.

규칙 2_탐색과 정보처리(Process) : 정보를 수집하여 상대를 파악하라.

규칙 3_속도 유지(Pace) :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조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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