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청 직원들이 수확기를 맞아 고령농가 증가와 농촌인구 감소로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11월 말까지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군산하 600여 공직자가 직접 영농현장을 찾아 농가의 시름을 덜고 있다.

군청을 비롯 각 읍·면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해 군 산하 직원은 물론 기관단체, 기업체, 학생 등이 참여하는 범군민 농촌일손돕기를 추진중이다.

농촌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실과소와 읍면별로 연계 후, 자체 일정을 수립해 지난달부터 사과따기, 콩수확, 고추대뽑기 등의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8개 부서 29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바쁜 업무를 잠시 접어두고 들녘에서 소중한 땀을 흘리면서도 간식과 점심, 작업도구 등은 직접 준비해 농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 개라도 더 수확해 농가 소득증대에 한몫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일손을 거들며 농민들의 노고를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손돕기로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군민과의 행정 소통까지 하고 있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청 직원들이 농가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자 지역 기관․단체들도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에 따라 수확기 영농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손돕기에 나섰다”며 “군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조금씩 힘을 보태 살기 좋고 행복한 영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일손돕기 참여하려는 단체나 지원 희망 농가는 11월 말까지 군청 농정과, 읍·면 산업팀, 농협영동군지부 등에 설치된 인력 알선 창구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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