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2017 동절기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동절기 취약계층 특별보호 ▲도로 제설 및 교통안전 대책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시민 건강관리 ▲시민생활 불편 해소 등 5개 분야 19개 추진과제 이행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목표 달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1 ‘기부포비아’로 위축된 마음을 따뜻하게

청주시는 잇단 기부금 유용사건 등으로 ‘기부 공포증’, 일명 ‘기부 포비아’가 우리 사회 속에 확산되면서 기부문화가 위축됨에 따라 다른 해보다 더 독거노인, 결식아동, 복지시설 거주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에 각별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고독사 위험과 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의 정기적인 생활상황 점검과 일상 안전 확인을 위해 기상정보 전달과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통해 추위보다 고통스러운 외로움을 덜어줘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한 겨울나기에 노력한다.

또 장애인, 중증환자 등 거동불편자에 대한 가정방문 무료간병서비스와 가사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김장 담가주기’, ‘사랑의 쌀 기부’,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노력해 기부공포증을 몰아내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청주’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방학을 맞아 사각지대 결식아동 발굴을 적극 실시하고 선정절차 간소화와 가맹점 확대,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 급식 인프라를 확충해 자라나는 청소년이 마음의 상처 없이 밝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2 ‘눈치우기’ 으뜸 청주

청주시는 지난여름 수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겨울철 자연 재난에 완벽한 대비태세로 임한다는 각오다.

올 겨울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기상 변화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폭설 등 갑작스런 한파에 대비해 제설대책 등 상시 만반의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먼저 시는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적설량에 따라 4단계의 근무기준을 설정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한파대책 종합지원상황실도 운영해 24시간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즉각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 1322톤과 소금 6540톤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제설횟수, 제설자재 소요량과 예비 확보량을 고려했을 때 전년 사용량 대비 각각 132%와 152%에 해당하는 양으로 22회의 제설작업이 가능한 양이다.

이와 함께 모래주머니 4만 7000포를 322곳에 비치하고 제설차량 46대, 굴삭기 4대, 살포기 80대 등 제설장비 확보도 마친 상태다.

특히 초동 제설효과가 우수한 염수자동분사장치를 작년 7곳에서 올해 LG로 미호천교, 옥산산단 진입도로, 제2순환로 세광고 앞 도로 등 10곳으로 확대함으로써 제설취약 구간의 결빙으로 인한 도로정체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4개 구청별 64개 노선 총연장 844.32km의 제설구간을 설정해 단계별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시내지역 상습결빙에 따른 정체구간 44곳과 주요 고갯길 및 교통두절 예상 외곽지역 22곳 등 제설 취약지역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전 부서별 제설 책임구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기상지청과 2개 구의 적설량이 5㎝ 이상의 강설로 버스승강장 및 횡단보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면 시 산하 직원 및 자율제설반을 동원해 동시다발적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폭설 상황시에는 시민들의 교통이용 안전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상황실을 가동해 결행노선의 우회도로를 확보하고 예비차 32대를 추가 투입한다.

3 겨울철 안전사고 제로화

시는 동절기 공사 중지기에 맞춰 관내 시공 중인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전 화재예방 조치, 공사장내 유해, 위험물질의 보관 및 관리상태, 불량설비 및 가스누출 배관 철거 및 교체, 강설 및 결빙대비 자재․장비 확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관내 가스취급시설,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특정관리대상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10월 중 실시했고 유해화학물질 취급장 15곳, 도시가스, LPG 등 가스공급시설 60곳,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터미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36곳에 대해 안전관리규정 및 시설기준 등의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과 유통판매시설 33곳에 대한 화재 취약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시 본청, 각 구청 및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산림인접지 등 산불요인 사전 제거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주민, 등산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불예방 홍보 및 캠페인을 실시한다.

시는 겨울철 농작물과 가축 및 축사 시설 피해예방을 위해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사전예방대책 추진, 기상특보 상황 전파 및 피해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농작물, 가축 및 축사 등의 관리요령 홍보를 통해 갑작스런 폭설 및 한파에 대비키로 했다.

4 겨울철 시민 건강관리 강화, 구제역, AI 대비 완벽 방역태세 구축

시는 보건소를 통해 494곳에 이르는 겨울철 감염병정보 모니터망을 운영하면서 4개 보건소별로 신속대응반을 편성해 감염병 발생시 역학조사, 환자 관리 및 방역에 신속 대응키로 하고 월동 모기 등 동절기 위생해충 서식지 예찰 및 방역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건강관리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고위험 독거노인에 대한 관리와 각 지역별 방문건강관리제를 운영한다.

올해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예년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는 음성군, 진천군, 천안시 등 오리 사육 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무심천, 미호천 등 철새도래지가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이 취약한 여건임을 감안해 AI 특별방역대책 기간(17. 10. ~ 18. 5.) 동안 선제적 관리를 통해 고병원성 AI 재발방지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억지 및 상황점검을 위해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계로 유지하고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주기적 점검으로 취약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지도하는 한편 가금농가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대상농가 예찰 및 방역지도를 병행하고 관내 오리농장 일제검사도 추진한다.

또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구제역 발생가능성도 높아짐에 따라 위탁사육농장, 밀집단지, 백신 미흡농장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소규모 가축사육 농가의 소독 횟수를 늘려 위험요인 차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제류 구제역 일제접종 여부 및 항체 생성여부를 확인하고 상시예찰활동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공공시설에 대한 가축 방역실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5 시민불편 없는 모두가 따뜻한 겨울

시는 겨울철 수도 동파사고와 낙엽, 김장쓰레기 등에 대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파 방지 대책과 청소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먼저 시는 본격적인 동절기 시작 전에 11월말까지 상수도 시설물 일제 점검․정비를 통해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상수도관로 등의 이상 유무와 소규모 마을상수도 시설물의 사전점검을 실시해 신속히 복구․정비하고 동파나 누수에 대비한 신속한 복구체계를 마련한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동절기 생활민원 상황실을 설치해 계량기 동결․동파 및 상수도 생활민원 전반에 대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갖춰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 계량기 동파민원 접수 : 043-252-5732

또 겨울 가뭄대비 비상급수대책도 마련해 가뭄단계에 따른 세부대책을 마련하고 소방서,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차질 없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철 에너지 안정 공급을 위해 동절기 연료소비 예상량 및 공급계획을 점검하고 연탄바우처사업,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통해 시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겨울철 쓰레기 적기 수거에도 힘쓸 예정이다.

시는 오래 김장철을 맞아 1일 40톤의 쓰레기 수거가 예상됨에 따라 전용차량 22대, 긴급차량 8대를 투입해 김장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고 주요 간선도로 낙엽쓰레기와 난방용 연탄재도 적기에 수거하여 주민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시정이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안정된 시정운영을 통해 추운 겨울에 소외되는 시민들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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