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의장 김양희)는 규모 5.4의 역대 두 번째에 달하는 포항 지진으로 올해 수능이 23일로 연기됨에 따라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일정도 전격 조정한다고 밝혔다.

수능 연기가 발표된 다음날인 16일 김양희 도의장은 교육위원회 정영수 위원장과 이종욱 부위원장, 임병운 운영위원장, 상임위 수석전문위원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천재지변으로 인해 충북도교육청의 긴급 대처가 요구되는 비상상황인 만큼 도의회 차원에서도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신속히 내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능 전날인 22일 도교육청 본청 소관 행감 일정 변경 불가피 ▶지방자치법 제41조 및 도의회 조례 규정상 행감 일수는 14일로 수능일 이후로는 연기 곤란 등이 주로 논의된 가운데 수감기관의 행감 이행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을 변경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결정으로 교육위원회는 오는 17일 보은·옥천·영동교육지원청과 함께 20일 예정됐던 청주교육지원청 행감을 17일로 앞당겨 실시하게 되며, 도교육청 본청 행감도 일정을 하루씩 앞당긴 20일과 21일에 실시하게 된다.

이로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21일로 마무리되어 수능 전날인 22일 도교육청은 수능 사전준비에 보다 철저를 기할 수 있게 됐다.

정영수 교육위원장은 “천재지변에 가까운 지진 발생으로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이번 비상상황에 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도교육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행감 일정을 발 빠르게 조정하게 됐다”며, “수감기관인 도교육청에서도 조정된 일정에 따른 행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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