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고(교장 송영광)는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에 학교 교직원, 기숙사생, 급식소 관계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학년 기숙사생 17명의 퇴소식을 치뤘다.

청산고에 따르면 청산고는 소규모 학교라 선후배와 지도교사, 기숙사 조리원 등 모든 교직원들이 한 가족처럼 훈훈하게 지내왔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3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어머니의 마음으로 3년 동안 맛있는 밥을 만들어 준 조리원들에게 이벤트를 마련했다.

□ 학생들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은 편지를 낭독하고 지난 11일 학부모와 함께 한 염색체험에 참여해 직접 만든 정성어린 선물(천연염색 스카프)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퇴소식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학교 3학년 김수연 학생은 “힘들었던 학사 생활 속에서 조리원님들의 급식은 학교생활의 활력소였으며, 청산고의 잔치국수, 매콤우거지등뼈찜, 참치김치덮밥, 떡국은 환상입니다”라고 편지 낭독을 하며 조리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산고는 농촌의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품격 있는 감동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청산고 윤숙진 조리사는 “학생들이 밝게 생활하고, 대부분 대학 입학을 잘해 저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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