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 차례 내린 우박과 잦은 강우로 인한 병충해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면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안동시가 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수도권과 대도시 등으로 직판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우박피해 농가를 위한 합격사과 이벤트와 안동농산물 명성 알리기, 해외마케팅 등을 통해 지역 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이달 15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7 경북사과 홍보행사에 참가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안동사과 홍보와 판매활동을 벌인다. 안동산약과, 안동소주, 안동생강, 안동고추 등 안동대표 농·특산품 전시와 함께 2.5㎏ 드리 안동사과 500박스 판매행사도 갖는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안동사과 명성 알리기 행사도 갖는다. 시는 이달 17일부터 사흘간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하회마을에서 생산농가들과 함께 안동사과 홍보에 나선다. 축하공연과 함께 안동사과 품평회 및 전시, 시식 및 홍보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과를 나눠주며 안동사과 맛도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안동여성농업인들도 동참해 지역농산물과 가공품 전시와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대도시와의 MOU를 통한 직판행사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8일 안동시와 마포구, 망원시장, 안동시 농·특산물 생산자단체, 망원시장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 안동구시장(연합)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우수 농․특산물 유통·판매와 상호교류, 공동마케팅 등 적극적인 협력사업으로 판매망 확보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는 상생시스템을 마련했다.

우박피해 농가를 위한 이벤트도 가졌다. 지역 케이블 방송사인 CJ헬로 영남방송의 제안을 받아들여 극심한 가뭄과 호우, 우박 등 삼중고를 이겨낸 사과의 기운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전해지도록 ‘안동합격사과’로 디자인해 지역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판매활동도 펼쳤다.

CJ헬로 측은 일본 아오모리현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네이밍부터 포장제 디자인까지 합격사과로 ‘리브랜딩’ 시키고, 무료광고까지 제작 송출하며 협력 사업의 본보기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달 3일 대구에서 열린 ‘도농상생 장보는 금요일’에 참여해 잡곡과 서류, 건채류 등을 직판했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대구시 두류공원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생활권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에도 참여해 안동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행사를 갖고 있다.

해외마케팅과 판촉활동도 벌인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NSK마켓에서 안동 농·특산물 홍보 및 판촉활동을 벌인다. 특히 이곳에 ‘안동관’을 설치해 안동사과와 배, 고구마, 마 음료 등의 판촉활동을 전개해 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는 농산물 작황부진과 우박 등으로 지역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성껏 가꾼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농산물 시장 개척과 함께 다양한 직판행사를 통해 안동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통망을 확충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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