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보건소가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린 뒤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서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며 최근 매개진드기의 서식변화(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 증가 등)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쓰쓰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아야 한다.

또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신는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해야 하며 샤워나 목욕을 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곳도 꼼꼼히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정용심 상당보건소장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감염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비교적 용이하게 회복이 가능하므로 의심이 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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