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11일 오후 1시 청주 주성중학교에서 도내 일반고 1~2학년 학생과 지도교사가 참가하는 ‘2017. 학생 탐구프로젝트연구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4월 학생 탐구프로젝트연구 아카데미를 개최한 후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한 연구 결과물인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장이다. 170여 명의 학생과 30명의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1․2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세션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창의IT융합공학과 김진택 교수를 초청해 “창의융합 교육과 미래 인재 디자인”을 주제로 혁신적인 인재 육성 교육의 필요성과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 특강이 있었다.

 2세션은 동아리를 구성해 연구에 참가한 학생들이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9개 분임으로 나누어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청소년 법 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방안’, ‘야구 타격에 적용된 물리, 수학적 원리 탐구’, ‘자기장 환경 내에서의 플라나리아의 재생능력 탐구’, ‘인공지능의 인간정복 가능성에 대한 고찰’,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주차장 관리시스템’, ‘연주시차와 삼각함수를 이용한 지구의 크기 구하기’ 등 평소 관심을 가졌던 인문사회, 문화예술, 생명과학, 환경문제,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룬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중 한국교원대부설고 레쁘띠제앙 동아리는 ‘한국과 프랑스 영화 비교 연구’를 통해 현재 한국영화의 지나친 상업성과 공공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영화가 상업적 가치 보다 문화적이고 공공적인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제작이 필요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운호고등학교 홈런각 팀은 ‘야구 타격에 적용된 물리, 수학적 원리 탐구’ 연구에서 적은 힘으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야구배트의 타격 위치인 ‘스위트 스폿’ 연구를 통해 야구선수의 홈런 성공여부를 물리와 수학적 원리로 규명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충북교육청 김성곤 기획관은 “지난 일 년 동안 우리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만들어 낸 값진 연구결과물들을 보니 미래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나가는 것 같아 믿음직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금의 연구 역량을 더욱 갈고닦아 우리사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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