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무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화재취약 계층의 재난사고 예방을 통해 군민의 안전생활을 도모하고자 ‘화재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세대별 약 5만 원 상당의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지원한다.

한 해 5억 원의 사업비는 도내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개년으로 나눠 계획했던 것을 1년 동안 전 대상 세대에게 지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다문화가족, 한무보가족지원법에 따른 한부모가족, 청소년 기본법에 따른 청소년이 가장인 세대, 70세 이상 노인세대 등 주민 약 1만 세대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세대별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3조에 따른 소화기와 경보형감지기 1세트씩을 지원받는다.

소방시설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지 읍 ․ 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 읍 ․ 면장은 그 필요성과 시급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군의 최종 결정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이진희 안전총괄과장은 “화재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시설 지원을 통해 대형사고 발생 예방과 주거생활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옥천, 행복한 옥천’ 건설을 위해 군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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