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회장 강애심, 이하 해녀협회)가 출향해녀와의 교류추진을 위한 부산·경남권 방문을 시작으로 민간차원의 해녀문화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11. 8(수)부터 11. 10(금)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는 협회 임원 12명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3명이 참여한다.

이번 교류행사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해녀공동체 및 정체성에 대한 가치가 대대적으로 조명되는 시점에 맞추어, 강인한 제주해녀 기상으로 고향발전은 물론 현지에서 삶의 궤적을 일궈냈던 출향해녀들과의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첫째날은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사무실을 방문하여 도민회 임원단 및 출향해녀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재외도민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가 고스란히 베어있는 영도지역과 자갈치 시장을 함께 견학하였다.

둘째날은 거제로 이동하여 서부경남도민회 임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애틋한 고향소식을 전하고 거제지역 출향해녀들의 물질현장을 찾아 짧지만 따뜻한 교우의 시간을 함께 하게 된다.

마지막날은 통영에서 (사)통영제주나잠부녀회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각종 해녀 관련 시책을 설명하고 상호 교류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후 참가자들 모두 〃통영 새터 어시장″을 찾아 현지 해녀들이 물질을 통해 채취한 해산물이 직접 판매되는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해녀협회에서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의의를 공유하고 제주출신 해녀라는 점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자긍심 고취를 통해 지속적인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할 기회가 되었으며,

제주자치도는 출향해녀들의 생활상과 애로점에 대한 의견청취는 물론 또한 올해부터 도정이 본격 추진하고 있는 〃출향해녀 발자취 기록화 사업″의 취지를 설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문화가 각계각층의 노력에 힘입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이에 대한 가치 확산을 위해 출향해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교류, 지속적인 고향방문 사업 등을 통해 제주출신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전국단위의 해녀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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