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태고사에서 ... 삼원장스님 등 육부대중 동참

한국불교태고종의 종조인 태고보우 원증국사(1301~1382) 탄신 제 716주년 다례법회가 11월 9일(음 9. 21.) 북한산 태고사에서 여법하게 봉행됐다.

 

한국불교태고종의 종조인 태고보우 원증국사(1301~1382) 탄신 제 716주년 다례법회가 11월 9일(음 9. 21.) 북한산 태고사에서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중앙종회의장 설운스님, 호법원장 지현스님 등 삼원장스님과 총무원 부원장 성오스님(경기남부교구종무원장), 포교원장 법경스님(서울동부교구종무원장), 불이성 법륜사 주지 보경스님, 대전 보은정사 주지 원법스님, 서울 성주암 주지 재홍스님, 서울중서부교구종무원장 정운스님, 경기북부교구종무원장 송운스님, 총무원 부 · 국장스님들, 전국전법사교임회 회장 진화전법사, 제 42기 합동득도 수계자스님 등 1백여 육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총무부장 정선스님의 사회와 문화부장 석천스님과 현산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다례법회는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상축, 인사말씀과 축사, 헌다 및 종사영반, 태고보우스님의 열반송 낭송, 공지사항, 사홍서원, 기념촬영 의 순으로 이어졌다.

법륜사 주지 보경스님의 상축에 이어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조께서는 고려 말 5교9산을 비롯한 많은 종파들의 난립과 분쟁을 지양하고자 일불승(一佛乘)을 제창하여 그 기치 아래 종파들을 한데 모은 대 통합을 이루어 내셨다. 태고종도 여러분께서는 모두가 종조스님의 후손임을 높은 긍지를 갖고 무한한 자랑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종조스님의 원융사상과 화합정신을 높이 고양하여 종풍을 진작시키고 종단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 할 테니 종도 여러분께서도 원력을 함께하여 주시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설운스님은 축사에서 “탄신 716주년 기념 다례법회 봉행을 계기로 태고보우 국사님의 원융정신을 더욱 꽃 피워 무궁한 우리 역사 앞에 하나가 되는 회통정신과 불국정토 실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면서 “종조스님의 유지와 가르침이 잘 현양되도록 우리 태고종도들이 더욱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법원장 지현스님도 축사를 통해 “태고보우 국사님의 원융회통 사상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갈등과 편견을 극복하는 조화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탄신 716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이 우리 사회에 널리 전파되어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헌다와 종사영반에 이어 대전 보은정사 주지 원법스님이 글씨를 써 족자로 만든 태고보우 스님의 열반송(涅槃頌)을 총무부장 정선스님이 낭송하고 참가자 전체가 보우스님의 부도 앞에서 기념 촬영함으로써 종조스님 탄신 716주년 기념 다례법회는 원만 회향됐다.

다례법회의 헌다 준비는 대전 보은정사 주지 원법스님과 보은정사 다도회원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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