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됐던 작품들과 역대 공모전 대상 수상작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역대 비엔날레 기증 작품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 작품전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총 20여 점이며, 올해 비엔날레 기획전과 세계관에서 기증한 작품과 역대 비엔날레 공모전 대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전과 세계관에 참여한 작가 중 일부는 자발적으로 조직위에게 작품을 기증했다. 기획전 2점, 세계관 스위스관 11점, 세계관 싱가포르 1점 등이다.

기증 작품전에는 올해 기획전 ‘RE:CRAFT’에 참여했던 우지엔안(Wu Jian'na, 邬建安) 작가의 ‘청주-붓자국’ 작품이 전시된다. 우지엔안은 세계 최초의 비엔날레인 ‘2017베니스비엔날레’의 중국관 대표 작가였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청주-붓자국’은 중국 공예의 전통 기법인 ‘전지 기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당일 시민과 함께한 퍼포먼스를 통해 만들어져 의미가 크다.

이어 기획전 참여 작가이자 그래픽·제품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진행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제로랩(장태훈, 김동훈, 김도훈)의 나무로 만든 스툴 작품인 ‘스툴랩(stoollab)’ 또한 이번 전시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또한 세계관 스위스관에서 태극기를 나타낸 호스트 보넷(Horst Bohnet)의 ‘스마트 트라이그램’을 비롯해 자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마지나 슈미들린(Mazina Schmidlin), 마크 로톨트(Marc Leuthold), 안드레 파솔린(Andre Fasolin)의, 크리스찬 타너(Christian Tanner), 헤르기스빌러 글라스(Hergiswiler Glas)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밖에 역대 비엔날레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작들이 전시된다.

조직위 김호일 사무총장은 “이번 기증 작품전은 역대 비엔날레에 전시됐던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고, 올해 비엔날레를 놓쳤다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며 “특히 동기간에 2017젓가락페스티벌과 2017세계문화대회가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되어 다양한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직위는 기증받은 작품들은 수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며, 2019년 개최되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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