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서 3년 만에 네 번째 지방행정의 달인이 탄생했다.

도는 농산물유통과에 근무 중인 서은숙 주무관이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에서 지역경제 분야 달인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한 지방행정의 달인은 일반행정과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행정개혁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한 지방공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도에서 지방행정의 달인이 나온 것은 지난 2012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서 주무관이 역대 네 번째다.

서 주무관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4년여 간 도 농산물유통과에 근무하며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을 위해 노력,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서 주무관은 우선 ‘충청남도 농산물 통합마케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앞장서며 농산물 유통 구조개선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농산물 유통 조직화의 기본이 되는 공동선별출조직 70개 육성과 도 단위 연합 마케팅을 위한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남오감’ 출시를 주도했다.

충남오감 활성화를 위해서는 품질 관리, 상품화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의 경우 342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서 주무관은 특히 국내 유력 대형 유통업체 3곳과의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도내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이들 업체를 통해 판매된 도내 농산물은 5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오감 통합물류 성공은 서 주무관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물류비는 매출액의 1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비용인데, 충남오감 참여 25개 농협 물류를 통합하며 총 비용의 24.5% 절감 효과를 올린 것이다.

통합물류는 뿐만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신규 소량 납품을 가능케 하며 판로를 더욱 넓히는 효과도 가져왔다.

서 주무관은 또 지난해 전국 바이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으며,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을 유치해 농산물 판매까지 연계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군 단위 통합마케팅조직을 5개 시·군에서 11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매출액은 501억 원에서 2139억 원으로 4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서 주무관은 이밖에 신규 품목의 대형 유통업체 진출을 돕기 위해 홍보·판촉 행사를 매년 8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광고 및 전시행사도 추진했다.

서 주무관은 “동료 직원들과 도내 농업인 소득 확대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것이 달인이라는 영예까지 안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주무관은 이어 “농산물 유통 변화는 농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생산자·소비자·유통업체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지자체의 재정과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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