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5일, 대구사과 집단재배지인 동구 평광동 일원에서 ‘2017 도농상생 농업체험투어’ 행사를 300여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대외이미지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향상 및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 등을 위하여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평광사과따기체험’ 행사는 올해 열 번째로 개최되었다.특히 이번 체험행사는 대구의 자랑인 사과를 주제로, 이전 실시한 농업체험투어 행사보다 많은 시민이 평광동 사과나무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하였다.

평광동은 도심에서 불과 2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위치에 빼어난 자연풍광을 가진 도심속의 조용하고 아늑한 도시농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87년된 홍옥사과나무를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등 고려 태조왕건의 그림자가 깃들어진 대구사과 주재배단지이다. 대구사과 생산량의 70%이상을 생산하며 120여가구가 118ha에서 홍옥, 홍로, 그리고 부사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행사 당일 청명한 가을날씨와 곱게 물든 단풍으로 모처럼 가족단위로 체험투어에 참여한 시민들은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즐기고 대구사과의 맛과 향을 마음껏 느끼며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광복소나무가 있는 첨백당 및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 등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고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즐거움인 사과따기 체험을 가졌다. 지금 한창 제철인 부사를 직접 따보고 맛도 보고, 수확한 사과를 가져갈 수 있어 참여한 시민들에게 한층 더 즐거움을 주었다.

사과따기 체험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전통놀이터마당(구 평광초교)에서 댄스, 오카리나 연주를 시작으로 사과를 주제로 사과깍기, 사과퀴즈, 조랑말 체험, 링 던지기, 널뛰기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동구 연잎차 등 그동안 체험했던 농가들의 농․특산품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구시 이동건 농산유통과장은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사과의 명맥이 잘 유지되고 있는 평광동 사과마을을 방문하여 가을정취를 즐기고 맛난 사과를 직접 따서 먹으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하여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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