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올해부터 3년간 4,000여점의 지적측량기준점의 위치 값을 2021년부터 의무화 되는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횡성군지사와의 용역을 통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2월 16일까지 약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천면, 안흥면, 강림면 등 3개 면의 총 920점의 지적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고, 망실·훼손된 기준점을 재설치 및 정비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용역 수행자인 한국국토정보공사 횡성군지사에서는 부족한 자체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국국토정보공사 퇴직인 모임인 “전국 지적시니어”회원 20명을 10일간 지원받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지적공부에 적용하고 있는 지역좌표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도쿄원점을 기준으로 구축한 동경측지계로, 국제표준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도상에서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일제강점기 지적측량제도의 잔재를 청산하고 GNSS(범세계위성항법시스템)의 정밀위치정보 실시간 제공이 가능함에 따라 지적공부 및 지적기준점 정확도 확보로 지적측량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횡성군은 이 사업의 공공성을 내세워 국토교통부에 건의, 사업예산의 30%(지적측량수수료)를 감면받아 3년동안 1억4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홍용표 허가민원과장은 “이번 사업의 정확한 측량성과를 바탕으로 국제표준의 디지털지적 기반이 마련되고 1인측량이 가능해 지는 등 정확한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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