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는 첫 대규모 책 축제인 ‘제주독서문화대전’이 도민, 관광객들로 행사장을 꽉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4일 ~ 5일(2일간)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대규모 북(Book)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첫날인 4일에 시작한 개막행사에는 설민석 북 콘서트를 보기위해 제주시 탐동공연장에 쌀쌀한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10대에서 7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꼭 채운 가운데 행사기간 동안 1만여 명이 인파로 몰렸다.

사전행사로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더 로그, 홍조밴드 식전공연이 시작되었다, 독서문화대전 유공자 이소영, 강철승, 탐라도서관 대학 우수자 강두언. 안은희님에 대한 표창과 우당도서관마라톤 우수자 고규예(5㎞) 양미영(10㎞) 오정심(단체하프코스)님에게 시상이 있었다. 이어 장영주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제주 독서문화대전이 막이 올랐다. 독서문화대전이 열림을 축하해주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한국도서관협회장, 방송인 이효리, 보성시장 상인, 도서가족 등 축하영상 메시지가 이어졌고, 수필가이기도 한 고경실 시장의 대회사는 자신의 작품을 낭송했다.

특히, 제주시 원시티 원북 선정도서인 ‘조선왕조 실록’ 저자인 설민석 작가를 초청하여 역사 속에 독서를 사랑했던 위인들에 대해 살펴보고, 조선시대 왕들의 독서법 등 ‘세상을 바꾼 사람, 그 사람을 만든 책’ 이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 행사를 진행했다.

설민석 작가는 강연에서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라는 말은 남긴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방송인 오프라 원프리 등 외국 위인들의 독서사랑에 대한 예를 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제주에 유배를 온 우암 송시열, 추사 김정희와 조선시대 정조 등 선현들의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어릴 때부터 독서하라, 소리내어 읽어라, 읽은 것을 실천하라‘ 고 독서하는 습관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 제주에 이렇게 독서열기가 대단한 것을 처음 느꼈고, 설민석 작가의 강연도 좋았으며, 청중들의 듣는 태도도 매우 성숙 했다‘ 며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어 진정한 ’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야외광장에서는 제주색으로 가득 채워진 제주册관, 책&돌담카페, 동네책방 등 대표프로그램과 해변공연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강연, 공연 그리고 그 주변에서 전시, 체험, 북 마켓, 야외도서관, 프리마켓, 제주册지도, 도내 도서관 전시 체험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독서관련 단체와 모두를 아우르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책 축제라는 취지에 맞게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며 독서문화대전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제주가 진정한 ‘책 읽는 도시’ 거듭 태어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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