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문화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청주시민과 문화예술 활동가, 전문가들 10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 4일 문화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아젠다 발굴을 위해 ‘청주 문화도시 Build Up 종합포럼’이 동부창고 36동 청주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6~2020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시작포럼>, 9~10월 <소셜픽션>과 10여 차례의 <인문살롱>에 이어, 지역의 전문가와 시민 100여명이 참여해 청주 문화도시의 미래를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는 시간이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의 시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청주문화도시에 관해 정리된 총 6가지의 키워드(시민활동, 사회통합, 청년활동, 문화공간, 정보공유, 문화행정)를 바탕으로 이날은 6개의 키워드 방에서 총 12명의 해당분야 활동가, 시민들이 함께 각 분야의 정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6시간의 발제와 토론 끝에 청주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별 대안 제시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시민활동 – 초중고 문화예술교육 시스템 구축, 지속성을 위한 민관 크라우드 펀딩 마련

2) 사회통합 – 예술가와 시민이 만날 수 있는 창구 마련, 문화기획콘텐츠 민관 공유

3) 청년활동 – 청년들이 실험할 수 있는 완충지대(지원) 구축, 청년 지원절차 간소화

4) 문화공간 – 정보공유 통합시스템 및 공간 운영 노하우 등의 교육 프로그램 마련

5) 정보공유 – SNS 정보공유 플랫폼의 강화, 단순홍보 이상의 문화예술체험의 공유

6) 문화행정 – 청주 문화행정기관 협의체 구성, 문화예술분야 성과지표 마련

이번 종합포럼에 도출된 의견들은 내년 상반기에 완성될 <청주 문화도시 10년 마스터플랜>에 ‘아젠다’로 반영될 예정이다.

오늘 포럼 장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한 이승훈 청주시장은 향후 청주시의 미래 경제기반이 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체계적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문화정책 마련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문화도시 준비’에 대해 청주시의 정책 방향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한편,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명시된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세종시에서 ‘문화도시 지정 및 지원절차’ 방향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전국 20여개의 도시들이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아젠다는 <청주 문화도시 10년 마스터플랜>에 반영되어 문화도시 신청 시 제출될 예정이다. 문화도시 지정 신청 후 을 1년여 간의 평가 기간을 갖게 되며, 평가 후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5년간 120억~150억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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