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용무도형제 김관우군(좌)과 김석우군(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용무도 종목에 쌍둥이 형제가 출전하게돼 화제다. 11월 6일 화랑관에서 개최되는 용무도경기에 출전한 서울 강일고 3년생들인 김관우와 김석우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형인 김관우군은 지난해 개최된 국제용무도선수권대회에서 –7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는 –80kg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동생인 김석우군은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60kg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 형제의 맏형인 김건우(용인대 재학)역시 지난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85kg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삼형제가 용무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형제를 지도하고 있는 공윤식 감독은 “삼형제 모두 용무도를 오래도록 수련하고 있고 실력도 성인대회와 청소년대회를 오갈 정도의 국제적인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출전경험이 있어 이번 청소년마스터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무도는 인도네시아의 군인들이 수련하는 군무예로 보급돼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인 PON경기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오는 2019년 정식종목으로 확정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민간도장이 설립돼 민간인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국기로 성장하고 있어 무예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

용무도는 90년대 용인대 무도대학 교수진들에 의해 개발된 종합무예체계로 알려져 있다. 유도, 태권도, 검도, 레슬링, 씨름, 복싱 등의 고난도 기술들을 재정립한 수련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동남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에 급속도 보급되고 있다. 또한 미국 UC 버클리대학교에서는 정규교과목으로 채택돼 많은 대학생들이 용무도를 수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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