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밤 하동문화예술회관에 모인 600여 군민이 하동군시니어합창단의 사랑의 하모니에 흠뻑 빠졌다.

‘100세 시대’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하동시니어합창단의 2017 정기연주회가 2일 밤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것.

고령화 사회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2014년 60세 이상 어르신 60명으로 창단한 하동시니어합창단은 그동안 노인의 날, 야생차문화축제, 실버합창대회, 시니어코랄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와 대회에 참가해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정의근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군민 6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조수철의 지휘와 김군나의 반주에 맞춰 다양한 레퍼토리가 선보였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인생’으로 출발한 연주회는 ‘보고 싶은 얼굴’, ‘님이 오시는지’, ‘아리랑 고개 위의 들장미’ 순으로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주회는 바리톤 강택환의 솔로 공연과 특별출연한 하동합창단의 합창, 요들송 가수 ‘서용율과 친구들’의 요들송이 이어져 풍성함으로 더했다.

시니어합창단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Annie Laurie & Danny Boy’, 스페인 가수 모세다데스의 ‘Eres Tu’, 필리핀 민요 ‘Orde-e’, 희망의 노래 메들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비록 연세는 들었지만 노래가 좋아 합창단에 참여한 어르신 단원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잘 드러난 공연이었다”며 “시니어합창단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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