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직지’가 해외 홍보길에 나섰다. 청주시는 31일부터 4일간 조지아 국립필사본센터와 공동으로 조지아 국회도서관에서 합동전시회 및 강연을 했다. 주 조지아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한국 직지”와 “조지아 필사본”합동 전시회 개최 요청에 따라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직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로 알리고자 전시하게 되었으며, 청주고인쇄박물관도 설립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박물관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한 해이기도 하다.

청주시는 직지와 금속활자 주조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조선시대 인쇄물등 20여점 전시 하고 체험 및 홍보도 했다.

또한 교수와 학생등을 대상으로 직지의 가치와 우리민족의 우수성 등을 알리기 위해 학예사의 특강도 열려 현지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인쇄가 아닌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인 필사본을 전시했다. 필사본은 조지아 중세(9~18세기) 문화 배경과 정치, 환경 등의 내용이 담겨있으며 성서와 의식 및 성가관련 주제도 다뤘다.

조지아는 유럽대륙 터키와 러시아와 접경지역에 있는 국가이다. 지난 1870년 러시아가 터키로부터 조지아의 통치권을 뺏은 후 독립전까지 러시아 지배를 받았으며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가 중 하나다.

한상태 고인쇄박물관장은 “직지가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이란 것과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8년도에도 해외전시를 지속 추진하여 직지와 청주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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