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의 덕천강변에서 재배되는 달달한 하동 옥종 딸기가 출하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지난주 옥종면 종화리 종화마을 최규종 농가의 딸기 하우스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1.5㎏들이 장희 9상자를 수확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동 딸기 첫 수확은 이번 첫 수확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부터 수확량이 크게 늘어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 수확한 딸기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돼 상자당 4만 5000원에 거래됐다.

하동 딸기는 지난여름 장기 가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관수 및 시비처방, 병해충 방제 등 철저한 관리로 품질이 우수하고 작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동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수질,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풍미도 뛰어나 전국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하동 딸기는 현재 주산지인 옥종·횡천·금남면 일원의 451농가가 203.7ha의 재배면적에서 7850t을 생산해 연간 410억원(작년 기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작목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하동 딸기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협과 함께 고설재배 시설기반 확충은 물론 지속적인 영농교육과 재배기술 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전국에서 으뜸가는 딸기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국내 육성 딸기품종인 ‘금실’ 재배단지를 조성해 수출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는 동시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딸기 수확 및 가공 등의 체험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겨울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찬 대류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온 만큼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우스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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