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해 28일 오전 11시 안동KBS방송국 잔디밭에서 안동시 다문화가족 200여 명이 함께하는 가족운동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되는 ‘안동다문화 나눔 운동회’는 소박하지만 여러 다문화가족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줄다리기, 계주달리기, 응원전 등 동심으로 돌아가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운동회에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필요로 하는 다른 다문화가족에게 배분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눔장터에 참여한 이민자여성은 “날씨가 추워져 딸아이 내복이 딱 필요했는데 나눔장터에서 무료로 가져 갈 수 있어 신나는 운동회와 더불어 오늘 2배 더 행복하다”며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정홍 센터장은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이렇게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나눔의 기쁨도 함께 할 수 있어 집으로 돌아갈 때 마음이 한결 더 풍요로워졌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운동회 프로그램은 다양한 다문화 전통놀이 체험을 접목해 이민자 여성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함께 참석한 가족들은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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