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과 사드 문제 등으로 긴장과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해양·환경·산업 등 현안을 통해 역내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는 다음 달 2∼3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제3회 환황해포럼을 개최한다.

동아시아재단과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포럼 일정을 보면, 2일 개회식은 안희정 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의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환황해 평화구상’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문 특보는 현재 한반도가 처한 현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황해 평화가 갖는 의미를 짚을 예정이다.

이어 특별세션에서는 ‘한-중 관계 개선과 환황해 평화’를 주제로 사드 이슈로 악화된 한·중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열린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안희정 지사의 기조발제에 이어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신정승 전 주중 한국 대사, 장후이지 길림대 한반도 연구소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이후 본 세션은 △평화 △번영 △공생이라는 세 주제로 운영된다.

제1 평화 세션에서는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과 실현 방안’을 주제로 서해 지역을 평화와 협력의 밑거름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세션에서는 군사안보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종대 국회의원과 미 CIA 등 정보기관에서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를 다루며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연구해온 로버트 칼린 박사가 초청돼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을 위한 실현 가능한 프로세스를 살필 계획이다.

제2 평화 세션은 ‘역사 갈등 해소를 위한 환황해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3국 간 역사인식 차를 좁히고 3국 공동의 문화적 정체성을 탐색한다.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1 번영 세션에서는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특히 지방 기반의 중소기업들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의 유관 사례들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2 번영 세션 ‘환황해 시대를 여는 항만 인프라와 교통 네트워크 연계 전략’에서는 항만 인프라와 내륙 교통 연계를 통한 충남의 한반도 교통 물류 중심 도약 가능성과 실현 방안을 살핀다.

제1 공생 세션에서는 ‘황해지역 수산자원 공동관리와 이용 협력방안’을 주제로 환황해 수역과 직간접적 관계에 있는 한-중-일 3국이 불법조업 문제, 글로벌 수산시장 등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다룬다.

제2 공생 세션 ‘대기질 향상을 위한 미세먼지 관리방안’에서는 미세먼지 발생 및 오염 실태를 공유하고, 충남 등 환황해를 접하고 있는 지역들의 미세먼지 배출 현황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 방안을 살펴본다.

회의 2일차이자 폐회일인 3일에는 지역사회의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 등 특별한 소재로 채워진다.

제2 특별세션 ‘지방소멸의 시대, 지역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 에서는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와 활성화를 꿈꾸는 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지역사회 예술운동이 처한 어려움과 미래 가능성을 다루게 된다.

마지막 제3 특별세션 ‘한·중·일 싱크탱크 협력 지속 방안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중·일 지방정부 싱크탱크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환황해포럼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찾고, 환황해가 아시아의 지중해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 관련 문의는 도 환황해팀(041-635-3965, 29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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