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17년산 정부 매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9560톤 증가한 10만 5569톤(정곡 기준)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도의 정부 매입 물량은 공공 비축 미곡 4만 8599톤(산물벼 2만 2909톤·포대벼 2만 5690톤), 시장 격리곡 5만 6970톤이다.

매입은 산물벼의 경우 다음 달 16일까지, 포대벼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산물벼를 배정받은 농가는 사정에 따라 포대벼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건조벼를 배정받은 농가가 산물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RPC 또는 DSC의 산물벼 매입 의사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농가별 매입량은 공공 비축을 희망한 마을의 리·통공공비축매입협의회에서 배정하고, 농협과 농업인 간 매입계약을 체결한다.

매입 품종은 시·군별 공공비축미곡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2개 품종에 한한다.

가격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한 가격이며, 대형포장(800kg) 벼는 40kg 포대 가격을 20배 환산한 가격이다.

산물벼는 포장비용(40㎏당 864원)과 건조료 등을 차감한다.

올해 매입 대금은 우선지급금을 지급치 않고, 매입 가격이 결정되는 내년 1월 중 일시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농업인의 자금 수요 및 쌀값 동향을 감안, 다음 달 중 중간 정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8월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산정해 매입 당일 지급해 온 우선지급금은 수확기 쌀값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우선지급금과 산지 쌀값과의 연관성을 줄이고 자율적인 가격 결정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는 지급치 않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 사전 예시된 품종 외 다른 품종을 혼입하지 말고 건조 상태와 중량을 준수해 출하해야 하며, 품질 검사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현장에서 재검사를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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